Exhibition

[SEOUL] ANDREAS BLANK & HELENA PARADA KIM
28-FEB-2018   -   28-MAR-2018

 


CHOI&LAGER Gallery, SEOUL 28. 02 – 28. 03 2018


Opening : 28. 02 2018, 6 - 9 pm


Choi & Lager Gallery, Seoul is proud to present an exhibition of two German artists, sculptor Andreas Blank and painter Helena Parada Kim, from February 28 through March 28, 2018. While the two artists work in two different media; sculpture and painting, yet their works have something in common: they explore historical and social contexts of contemporary society while reinterpreting modern objects in traditional materials and techniques.


Both artists are active in Berlin, Germany, a metropole of contemporary art and have been part of the mainstream German art scene. Blank’s works are in the collection of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 as well as in major state institutions including the Ministry for Environment and other corporate and individual collections. Parada Kim’s works are in the Düsseldorf municipal collection and Metzler Foundation. Her very anticipated solo show is scheduled for next year at the Gladbeck Kunstverein, a very noted regional art institution in Germany. 


ANDREAS BLANK (b. 1976, Ansbach, Germany) – Lives and works in Berlin, Germany 


Born in 1976 in Ansbach, Germany, Andreas Blank completed his Master at the Royal College of Art in London after graduating from the State Academy of Fine Art Karlsruhe. He received a lot of public attention in London after the graduation when he was nominated for the New Sensations Award in 2009 by the Saatchi Gallery and Channel 4, the major British public-service television broadcaster. Blank creates sculptures in contemporary context using traditional sculptural techniques and materials; which include marble, alabaster, basalt, and limestone. He seeks out various rare stones, traveling to quarries in Volterra, Italy in search of pellucid alabaster or Zimbabwe to find deep black marble. He sculpts objects we often use or find in our everyday surroundings, such as paper planes, plastic bags or white shirts and lend them poetical meanings. Once installed in the gallery his works cause viewers to meditate on the underlying beauty of everyday objects. When he uses materials such as marble and limestone to make ephemeral and consumptive quotidian objects the artist allows us to reflect on our extremely short transient lives contrary to eternity and immortality. 


HELENA PARADA KIM (b. 1982, Cologne, Germany) - Lives and works in Berlin, Germany


Helena Parada Kim was born to a Korean nurse and a Spanish immigrant worker. She was brought up in Cologne, Germany. She studied art at the Kunstakademie Düsseldorf where her artistic capability gained recognition as a disciple of Professor Peter Doig, a world-renowned artist. Deeply touched by photographs featuring Korean nurses dispatched to Germany that she saw in her mother’s photo album, she became deeply interested in the history and culture of Korea. Through this exploration into her own Korean identity Parada Kim began tackling subject matters such as Korean nurses, hanbok (Korean traditional clothing), and ancestral rites. 


Parada Kim has produced a variety of series with the subject matter of the hanbok, exploring the personal stories pertaining to this traditional dress. The hanbok in her paintings ushers viewers to a specific era and moment, extending the arena of exploration from an individual to a collective history. To the artist, the act of executing paintings with Korean subject matter is a long process of searching for her identity as a Korean, but to other Koreans, it may serve as an opportunity to pictorially remind themselves of facets of Korean history less familiar in contemporary times. Noted Renaissance painters such as Tiziano Vecelli and Diego Velazquez as well as 17th century realist Dutch still lives profoundly influence Parada Kim’s work. The motifs of her paintings are faithful to traditional painting techniques while laying out aspects of contemporary society and history. Placed throughout her paintings, these motifs work as significant clues to into the history of an age and reflect on specific events identified by the artist.


 


초이앤라거 서울 갤러리에서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독일 출신의 조각가인 안드레아스 블랑크 (Andrea Blank)와 회화 작가인 헬레나 파라다 김(Helena Parada Kim)의 2인전을 개최한다. 두 작가 모두 현대 미술을 전공하여 각각 조각과 회화라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을 하지만 전통적인 재료와 테크닉을 이용하여 현대적인 오브제들을 재해석하면서 현대 사회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들을 찾아가는 작업을 한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두 작가 모두 현대미술의 메카가 되고 있는 독일의 베를린에서 활동하면서 독일 미술사의 주류에 동참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블랑크의 작품은 독일 국가 컬레션(Sammlung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과 환경처 컬렉션을 비롯 독일의 주요 국가 기관과 크로네 파운데이션(Krohne Foundation)등의 기업 컬렉션및 여러 개인 컬렉션에 소장이 되어 있고 헬레나 파라다 김의 작품은 뒤셀도르프 시 컬렉션과 메츨러 파운데이션 (Metzler Foundation), 록펠러 파운데이션(Rockefeller Foundation)등에 소장이 되어 있고 내년에는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미술관의 하나인 글라드벡 쿤스트페어아인(Gladbeck Kunstverein)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초이앤라거 갤러리 전시는 베를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유럽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국에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 이다.


안드레아스 블랑크, Andreas Blank (b.1976 독일 안스바흐 출생) 현재 베를린 거주


1976년생의 안드레아스 블랑크는 독일의 칼스루에 쿤스트 아카데미 졸업 후 2009년 영국 런던의 왕립 예술 아카데미에서 석사를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유럽 미술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2009년 영국의 주요 방송사인 채널 4와 사치 갤러리가 공동 선정하는 미래의 작가 상인 ‘뉴 센세이션’ 상의 파이널리스트가 되면서 더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그는 조각 역사의 전통적인 테크닉과 재료들을 이용하여 매우 현대적인 조각 작품들을 창조해왔는데, 그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들은 대리석, 설화 석고, 현무암, 석회암 등이다. 블랑크는 투명하고 잡티가 없는 설화 석고를 찾아 이태리의 볼테라와 깊은 검은빛의 대리석을 찾아 아프리카 짐바브웨이의 채석장등을 다니며 다채롭고 희귀한 돌들을 구한다. 고대 그리스 조각을 비롯, 미켈란젤로의 완벽한 인체 조각의 주 재료가 되었던 이러한 전통적인 재료들을 안드레아스 블랑크는 종이 비행기, 플라스틱 봉투, 검은 트렁크 위에 단정히 접혀 있는 하얀 와이셔츠등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고 사용하는 일상적인 오브제로 탈바꿈시킨다. 완성된 조각품들은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완벽하게 사실적이어서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방금 주워다 놓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그 물건들이 실제로는 차가운 돌로 이루어 진 걸 깨닫는 순간 보는 이들은 일상의 사물들이 지니는 본질적인 ‘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또한 대리석이나 석회암등의 영구적인 소재들로 짧은 수명과 소모적인 성격을 지닌 현재의 일상적인 오브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은 ‘영원’과 ‘불멸’에 반대되는 인간의 더없이 짧은 삶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헬레나 파라다 김, Helena Parada Kim (b.1982 독일 쾰른 출생) 현재 베를린 거주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헬레나 파라다 김은 이민 1세대인 한국인 간호사 어머니와 스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의 쾰른에서 태어나 자랐고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으며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작가이기도 한 ‘피터 도이그(Peter Doig)’ 교수의 제자로 그 실력을 인정 받으며 졸업하였다. 다양한 정체성과 문화적인 배경 속에서 성장한 헬레나는 우연히 보게 된 어머니의 옛 앨범 속 파독 간호사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었고 이후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파독 간호사, 한복, 제사등의 한국적인 소재들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기 시작하였다. 특히 헬레나 파라다 김은 누군가가 입었던 ‘전통 한복’이 지니는 서정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스토리를 주제로 다양한 연작을 제작하였다. 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한복은 한 개인의 역사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하여 집단의 역사로 확장되었던 특정한 시대와 순간으로 관람객들을 인도한다. 작가 개인에게는 한국적인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한국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긴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런 작품을 관람하는 한국인에게는 잊고 있던 한국 역사의 단면들을 잠시나마 회화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는 것이다.


헬레나 파라다 김은 현대 회화 작가로서는 드믈게 서양미술사의 올드마스터 회화 스타일을 고수한다. 그녀는 초상화로 유명한 르네상스 화가인 티치아노나 벨라스케스, 17세기 네덜란드의 사실적인 정물화등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회화의 전통적인 기법에 매우 충실하면서 현대 사회의 단면과 역사들을 담고 있는 소재들은 한 시대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특정한 사건들을 반추해내는 중요한 단서들로서 그의 작품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