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SEOUL] DAVID LEHMANN 'PUZZLING ASTONISHMENT'
02-AUG-2021   -   18-SEP-2021

EN)


David Lehmann’s First Solo Exhibition in Asia ‘Puzzling Astonishment’


 


David Lehmann, the up-and-coming young artist from Germany makes his Asia debut with a solo exhibition in Seoul, South Korea. Lehmann has already showcased his work in some of Germany's major institutions, and has garnered praise from audiences throughout Europe. The multi-venue exhibition ‘Puzzling Astonishment’ is held simultaneously in the north of Seoul and the south in the Gangnam district. Hosted by Choi&Lager Gallery and HORI Artspace, and directed by AIF Art Management, a total of 75 pieces - including 45 paintings and 30 works on paper – are displayed in this exhibition.


The core characteristics of David Lehmann's work lie in his unconstrained style of drawing that is free from any rules or restrictions. His talents were distinguished even in his early years as a student, and have led him to win numerous awards and scholarships – best exemplified by the Next Generation Award, which he was awarded by the state of Brandenburg in 2016. Lehmann was selected as one of the 53 young artists to participate in the grand touring exhibition ‘Now! Painting in Germany Today (Jetzt! Junge Malerei in Deutschland)’’ in 2019, which was shown in 4 major cities in Germany. The exhibition’s panel of judges comprised some of Germany’s most influential art experts, and received a great amount of public attention.


Laura Klimt, a renowned art critic in Germany has commented: “Lehmann’s paintings do not give us simple promises. Rather, he pushes us viewers into the post-ideological maze; with his carefully chosen titles, this grand persuader allows Nietzsche and Kurt Cobain or even Herodotus and Madonna to appear on the same stage, not caring about the hierarchical cultural critique.” Klimt’s words affirm that Lehmann’s works are born of a daring experimental spirit that reaches beyond the existing formative conventions.


“An artist should have a stance in the current political and social phenomena and perform the role with responsibility, especially against populism or far-right ideology that are prevalent in Europe these days.” – David Lehmann


David Lehmann satirizes political and social issues, and does not shy away from creating erotic imagery in ways that are both explicit and provocative; his work continuously combines and manipulates ideological philosophies, and intuitively reinterprets contemporary sensibilities. However, the themes within Lehmann's work are not limited only to socio-political matters. The artist touches on a wide range of topics related to the human condition in an outrageous yet humorous manner, particularly combining the events and social phenomena observed in present days with scenes from history or Greek mythology. Lehmann’s work also contains spontaneous expressions, which allude to feelings and inspirations he has found in other artistic mediums - namely literature, film, and music.


To David Lehmann, the act of painting represents a constant dichotomy of the rational and the Dionysian. The artist uses a myriad of materials and techniques to express beauty and the grotesque, creates new narratives by retelling ancient myths or classical literature in the modern lexicon, and gives shape to complex human emotions or psychological states. Lehmann stays true to the essence of painting through colours and brushstrokes, and furthers its application by enabling it to depict social phenomena or psychological conditions we are faced with. It is especially astonishing to see the spontaneous, expressive brushstrokes existing in harmony with the faint, delicate touches of paint. Gouache, oil paint, oxidizing copper paint, spray paint… Lehmann completes each canvas with his own unique blend of styles and materials, and invites us all to the sublime realm of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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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레만, ‘이념 밖의 미로’ 부제로 아시아 첫 개인전 가져


 


독일을 대표하는 차세대 주목작가 데이비드 레만(David Lehmann, b.1987)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작가는 젊은 나이에 이미 독일의 주요 미술관 기획전에 초대되어 수많은 관객에게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레만의 이번 전시는 ‘이념 밖의 미로’라는 부제로 서울의 강북과 강남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우선 종로구 삼청동의 초이앤라거갤러리와 강남구 청담동의 호리아트스페이스가 주최를 했으며, 아이프아트매니지먼트가 기획을 맡았습니다. 전시에는 회화작품 45여점과 드로잉 30여점 등 모두 75점을 선보입니다.


데이비드 레만 작품의 특징은 어떤 형식이나 틀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드로잉 기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회화와 드로잉을 넘나들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레만은 학창시절부터 수많은 예술가상과 장학금을 독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 중에 2016년 독일 브란덴부르크 연방주에서 수여하는 ‘젊은 예술가상 최우수 수상’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2019년 독일의 주요 4개 도시에서 개최된 '독일 이머징 회화 작가 특별 순회전'의 53인 젊은 작가 중 한 명으로 초대되었습니다. 이때의 심사위원단이 전 독일 미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미술인들만으로 구성되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독일의 유명 미술비평가인 라우라 클림트는 레만의 작품에 대해 “단순한 희망을 불어넣기보다는 탈이데올로기적 미로 속으로 우리들을 밀어 넣는다. 문화적 위계질서 따위는 무시한 채 니체(F. W. Nietzsche)와 커트 코베인(Kurt Cobain), 심지어 헤로도토스(Herodotos)와 마돈나(Madonna)가 같은 무대에 서게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레만의 작품은 기존의 조형적 형식을 넘어서는 과감한 실험정신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술가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현상에 자신의 입장을 취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현재 유럽에서 일어나는 현상 중 특히 포퓰리즘(populism)이나 극우사상에 대항해야 합니다.” – 데이비드 레만


그는 정치적이고 사회비판적인 주제들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며, 에로틱한 이미지를 적나라하고 도발적으로 캔버스에 토해내기도 합니다. 이 역시 끊임없이 여러 이념들을 한 화폭에서 조율하며 자유분방하게 동시대적 감성을 직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렇다고 레만의 주제가 사회정치적인 주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인간사의 매우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루는데 특히 현재 일어나는 사건이나 현상을 과거 역사 및 고대 신화와 혼합하여 자극적이지만 유머러스하게, 또는 비판적인 시각을 담아 풍자적으로 다룹니다. 레만은 종종 문학, 영화, 음악 등 다른 예술장르에서 받는 느낌이나 영감을 캔버스에 즉흥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레만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캔버스 위에 절제된 이성적인 면과 디오니소스적인 면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반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레만은 다양한 소재와 테크닉을 사용하여 아름다움과 추함을 표현하기도 하고 고대 신화나 고전문학을 현대식으로 풀어 새로운 내러티브를 창조하기도 하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심리상태를 형상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데이비드 레만은 “색과 붓놀림이라는 회화 자체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인간이 처한 현상이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확장된 의미로서의 회화를 실현해 가는 작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캔버스에서 춤추듯 역동적이고 즉흥적인 붓질부터, 솜털의 섬세한 결로 빚은 듯 세심한 붓질이 공존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점입니다. 구아슈, 유화물감, 구리 산화제, 스프레이 페인트 등의 다양한 재료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율법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회화 본연의 숭고함을 느끼게 합니다. 최근 독일 현대회화의 전성기를 이끌어가는 트렌드가 얼마나 큰 매력을 지녔는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